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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푸틴 동시에 “핵능력 강화” 주장…미vs러 ‘치킨게임’ 돌입 우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12-23 13:40
2016년 12월 23일 13시 40분
입력
2016-12-23 12:02
2016년 12월 23일 12시 02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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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동시에 ‘핵전력 강화론’를 외치면서 과거 핵무기 경쟁 체제 냉전시대로 회귀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2일(현지시간) CNN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과 푸틴 대통령이 같은 날 핵능력 강화를 주장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트위터 계정을 통해 "미국은 세계가 핵무기에 대한 분별력을 갖게 되는 시점까지는 핵 능력을 큰 폭으로 강화하고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이같은 주장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 전력 강화를 강조한지 몇 시간 만에 나온 말이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모스크바에서 국방 문제에 대해 연설하며 "전략적 핵무기 부대의 군사적 잠재력을 강화해야한다"며 "힘의 균형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특히 러시아 국경을 따라 형성되는 정치·군사적 상황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푸틴의 이같은 발언이 나오자 마자 수시간 만에 트럼프가 핵능력 강화를 주장했다는 점에서, 향후 양국 간 '핵 치킨게임' 돌입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CNN은 "두 초강대국간의 추가적인 핵무기 경쟁은 세계사회를 두려움에 떨게 할 만하다고 보도했다. WP는 "새로운 군비경쟁의 망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트럼프 정권인수위원회는 당선인의 트위터 발언 직후 파장을 진화하기 위해 "핵무기의 위협과 확산을 막아야만 하는 필요성에 대해 말한 것"이라며 "핵무기를 억제하는 방안을 강화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해명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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