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하나의 중국’ 공격한 트럼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13일 18시 36분


#01
하나의 중국 공격한 트럼프 "북핵 해결 안 도와주는데 미국이 왜..." #0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작심하고 중국을 공격하고 나섰습니다. "중국은 북한과 관련해 우리를 전혀 안 도와준다. 왜 미국이 하나의 중국에 얽매여야 하는지 모르겠다"
11일 폭스뉴스 인터뷰

#03.
2일 미국 정상으로는 37년 만에 처음으로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전화 통화를 한 트럼프. 그는 이날 인터뷰로 이번 통화가 일부러 이뤄졌다는 점을 시인한 셈입니다. 중국의 가장 민감한 곳인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를 자극하려는 의도죠.

#04.
"북한은 핵무기를 갖고 있고 중국이 그 문제를 진작 풀 수 있었는데 우리를 전혀 도와주지 않았다. 미국의 천문학적 대중 무역적자, 미국산 제품에 대한 중국의 고율 관세 부과, 남중국해 대형 인공 섬 건설로 피해를 보고 있다" 11일 폭스뉴스 인터뷰

#05.
트럼프 당선인은 오래 전부터 중국의 태도 변화만이 북핵 문제 해결을 가능케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겉으로는 북한을 제재한다더니 옆방에선 북한과 함께 낄낄거리면서 우리를 비웃는다"
올해 3월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
#06.
최근 대만을 방문한 트럼프의 외교 참모 스티븐 예이츠 아이다호 주 공화당 지부장은 친중파 국민당 훙슈주(洪秀柱) 주석과의 면담을 돌연 취소했습니다. 미-중 신경전이 실제 외교 마찰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죠.

#07.
전문가들은 "중국이 북핵과 관련해 미국에 협조하지 않으면 미중 관계의 근간이었던 '하나의 중국' 원칙이 깨질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08.
"워싱턴 아웃사이더가 자신의 명성에 걸맞게 중국에 기습 공격을 날렸다. 2일 통화가 중국의 속내를 떠보기 위한 사업가 출신 특유의 일회성 승부수임이 아니었음이 드러났다"
폭스뉴스
#09.
다만 경제적 상호 의존도가 높은 미중 관계의 특성상 중국이 경제 보복에 나서면 미국도 치명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하나의 중국 포기 카드를 계속 밀어붙일 수 있을지 의문이란 지적이 나오는 이유죠.
#10.
이런 반(反)중 기조는 노골적 친(親)러 성향과 더욱 대비됩니다. 오바마는 내내 푸틴과 각을 세웠지만 트럼프는 당선 직후 푸틴과의 관계회복을 다짐했죠. 또 푸틴과 가까운 엑손모빌 CEO 렉스 틸러슨을 국무장관으로 지명할 태세입니다. #11.
갈수록 격화되는 G2의 싸움
동북아 정세에 격랑이 일면 한국에도 그 후폭풍이 거셀 전망입니다. 탄핵 정국으로 올스톱 상태인 한국이 이를 잘 대비할 수 있을까요?

2016.12.13 화
원본 | 이승헌·구자룡 특파원
기획·제작 | 하정민 기자조성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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