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딸 첼시, 부모 대이어 정치 뛰어들 것”…출마 위한 사전 준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15일 1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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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딸 첼시(36·사진)가 부모의 대를 이어 정치에 뛰어들 것이라고 뉴욕포스트가 1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뉴욕 주 민주당 정치권 유력 인사를 인용해 첼시가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할 것이며 출마 지역은 뉴욕 주 17선거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이 곳 현역 의원은 민주당 니타 로위 의원(79)으로 1989년 이후 계속 자리를 지키고 있다.

17번 선거구에는 클린턴 부부의 자택이 있어 클린턴 지지가 상당한 편이다. 민주당에선 로위의 은퇴와 동시에 첼시가 지역구 바통을 이어받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현재 첼시는 남편 마크 메즈빈스키와 뉴욕 맨해튼에 거주하고 있어 주소지를 옮기지 않는 한 17번 선거구에 출마할 수 없다. 클린턴 부부는 지난 8월 17선거구 내 차파콰 지역에 새 주택을 구입했다. 첼시 출마를 위한 한 사전 준비라는 해석도 나온다.

뉴욕포스트는 소식통을 인용해 "대선 패배 후 클린턴 일가가 전열을 다듬는 데 꽤 시간이 걸리지만 이들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첼시는 스탠퍼드대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뒤 컬럼비아대 보건학 석사·옥스퍼드대 국제관계학 석사· 뉴욕대 공공서비스 박사 학위 등을 받았다. 첼시는 클린턴재단에서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김수연기자 s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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