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이마 직격탄 홍콩, 사실상 도시기능 정지…태풍 경보 8호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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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21일 13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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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하이마 직격탄 홍콩, 사실상 도시기능 정지…태풍 경보 8호 발령/천리안 기상위성이 촬영한 태풍 하이마.
태풍 하이마 직격탄 홍콩, 사실상 도시기능 정지…태풍 경보 8호 발령/천리안 기상위성이 촬영한 태풍 하이마.
제22호 태풍 '하이마'가 접근하면서 21일 홍콩의 기능이 사실상 정지됐다.
학교는 문을 닫았고 상당수 정부기관도 문을 닫아 출입국과 사법 업무 등이 연기됐다. 689편의 항공기가 결항 또는 지연되는 등 교통편도 비상이 걸렸다. 또, 홍콩과 중국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 상하이(上海) 사이를 운행하는 열차 13편의 운행이 이날 하루 동안 중단됐다.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풍 하이마로 인해 기상당국은 이날 오전 6시 5분경 5단계 경보 중 3단계인 '태풍 경보 8호'를 발령했다.

홍콩증권거래소는 이날 오전 거래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기상 문제로 인해 홍콩 주식시장이 휴장한 것은 올해 들어 두 번째이다. 홍콩 증권거래소는 지난 8월 2일 태풍 니다로 인해 휴장한 바 있다.

태풍 하이마는 중심부근 최대풍속이 시속 170km에 달하며 홍콩 동남동쪽 약 100km 부근 해상에 위치하고 있다. 정오쯤 홍콩에 근접할 전망이다.

하이마는 홍콩에 상륙한 10월 태풍 가운데 역대 3번째로 강한 태풍이다. 홍콩에서 10월 중 태풍이 발생한 것은 1989년 이후 처음이다.

당국은 태풍 하이마에 대비 곳곳에 임시 대피처 20곳을 마련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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