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10개월 女兒, 성폭행 당한 뒤 숨져…범인은 엄마의 남자친구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10월 6일 13시 41분


gofundme.com 캡처
gofundme.com 캡처
생후 10개월짜리 여자아기가 엄마의 남자친구에게 성폭행을 당한 후 사망한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 피플 등 외신은 미국 웨스트버지니아(West Virginia) 주의 작은 마을 리플리(Ripley)에 거주하는 32세 남성 벤자민 라이언 테일러(Benjamin Ryan Taylor)가 지난 3일 10개월 난 에마레이(Emmaleigh)를 성폭행하고 사망하게 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테일러는 죽은 에마레이의 엄마인 어맨다 애드킨스(Amanda Adkins)의 남자친구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3일 오전 4시30분에서 5시 사이 잠에서 깬 애드킨스는 10개월 난 그의 딸이 벌거벗겨진 채 피를 흘리며 지하실 바닥에 쓰러져 있는 걸 발견하고 곧바로 911(긴급신고)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테일러가 자신의 사타구니에서 무언가를 닦아내는 모습을 봤으며, 그것은 아기의 피였다고 밝혔다.

테일러는 애초 경찰에 아기가 왜 상처를 입었는지 모른다고 했다. 그러나 이후 빨래를 하기 위해 아기를 데리고 지하실로 내려갔고 아기를 바닥 담요 위에 눕혔으나, 갑자기 눈 앞이 깜깜해져 이후 무슨 일이 일어 났는지 기억할 수 없다고 진술을 바꿨다.

아기는 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집중치료를 받았지만 충격에 인한 두부외상과 성폭행 등으로 인해 끝내 사망했다.

에마레이의 가족들은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에 이 같은 사연을 올리고 재판 비용과 에마레이의 장례 비용 등을 위한 후원을 요청했다.

테일러는 현재 구치소(South Central Regional Jail)에 수감돼 있으며 200만 달러(22억2400만 원)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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