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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홍수 속에서 7개월 임신부 구한 72세 ‘슈퍼할머니’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10-04 17:05
2016년 10월 4일 17시 05분
입력
2016-10-04 16:45
2016년 10월 4일 16시 45분
황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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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7개월 째인 여성의 목숨을 구한 72세 ‘슈퍼할머니’가 감동과 놀라움을 주고 있다.
중국 중신망, CCTV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태풍으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가 중국 저장(浙江) 성 리수이(麗水) 시 쑤이창(遂昌) 현의 한 작은 마을을 덮쳤다.
가족들이 모두 산사태에 파묻히는 불행 속에 임신 7개월의 짠(占) 씨 성을 가진 여성은 용감한 72세 할머니 린주샹(林菊香) 씨 덕에 목숨을 건졌다.
당시 다리가 불편한 남편을 이끌고 구조를 기다리던 린 씨는 어디선가 ‘살려달라’고 외치는 목소리를 들었다.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짠 씨를 발견한 린 씨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근처의 나뭇가지 등을 이용해 짠 씨를 자신의 옆까지 끌어왔다.
린 씨는 당시 상태가 좋지 않았던 짠 씨에게 “굳세게 버텨야 한다. 포기하면 안 된다. 죽으면 우리 세 명 다 죽는 것”이라고 다독이며 물 속에서 구조를 기다렸다.
이윽고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물은 이들의 목까지 차오른 상태였다.
린 씨는 “구조대가 빨리 오지 않았다면 우리 세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을 것”이라며 구조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병원에 이송된 짠 씨는 왼쪽 다리에 개방성 골절상을 입고 발작성 자궁 수축 등의 증상을 보였으며 태아 역시 심장 박동이 불안한 상태였다.
하지만 짠 씨는 현재 안정을 찾고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린 씨와 그의 남편은 큰 부상을 입지 않았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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