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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서 ‘짝퉁 명품’ 사면 北 핵개발 돕는 것” 英 매체 경고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4-08-26 17:24
2024년 8월 26일 17시 24분
입력
2016-09-22 12:00
2016년 9월 22일 12시 00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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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은밀히 거래되는 가짜 명품(짝퉁) 판매 수익이 북한으로 흘러들어간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단독 보도를 통해 “영국 관광객이 두바이에서 위조 명품을 사는 것은 북한 김정은 정권의 핵무기 개발 자금을 지원하는 꼴이 될수 있다”고 경고했다.
매체는 “매년 영국을 비롯해 많은 서방국가의 수많은 관광객이 두바이를 방문해 싼 가격에 홀려 북한산 짝퉁 제품을 구매한다”며 “자사 기자가 직접 그들의 비밀장소로 데려가는 자동차를 탔다”고 짝퉁시장 방문기를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바이 시내의 알 카라마 시장 안에는 싼 가격에 진짜 같은 명품 가방·시계를 살 수 있는 곳이 있는데, 이 매장을 안내하는 호객꾼이 즐비하다.
호객꾼들은 구매에 관심을 보이는 관광객을 차량에 태워 시장의 외진 골목에 위치한 비밀 매장으로 데려간다.
3층 건물의 매장에 들어서면 구찌·샤넬·루이뷔통 핸드백부터 롤렉스시계까지 다양한 위조 명품들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기자는 “별 특징이 없는 건물의 문이 열리자 진정한 알라딘의 동굴이 눈앞에 나타났다”고 표현했다.
제품은 대부분 진품과 구별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정교한데, “어디서 만든 제품이냐?”고 묻자 이란인 직원이 처음에는 ‘코리아’라고 답했다고 기자는 전했다.
하지만 다시 기자가 “혹시 북한을 말하는 것이냐?”고 묻자 직원은 “그렇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매체는 이 제품이 북한에서 생산된 후 이란을 거쳐 두바이로 들어온다고 경로를 설명했다.
영국의 북한 전문가 ‘시나 그라이튼스’ 박사는 “북한이 과거에도 의약품, 담배 등 각종 모조상품을 판매해왔다”며 “적어도 10년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산 모조품은 범죄조직과 연계를 통해 세계 각국으로 밀반입된다”고 말했다.
또 영국기반의 위조방지센터 앨리슨 스테이트햄 이사는 “모조품으로 얻어진 어마어마한 수익이 테러를 지원하는데 사용된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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