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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울린 ‘세계에서 가장 슬픈 북극곰’, 쇼핑센터 떠나 새 집으로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9-20 14:41
2016년 9월 20일 14시 41분
입력
2016-09-20 14:25
2016년 9월 20일 14시 25분
황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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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 쇼핑센터에 갇혀있던 ‘세계에서 가장 슬픈 북극곰’ 피자(Pizza)가 영국의 새 집으로 이사를 가게됐다.
20일 국제 동물보호단체 ‘애니멀스 아시아’에 따르면 중국 광저우 시의 그랜드뷰 쇼핑센터에서 고통 받던 북극곰 ‘피자’는 영국 사우스요크셔 주 동커스터 시에 위치한 요크셔 야생 동물 공원으로 옮겨지게 됐다.
‘피자’는 쇼핑객을 늘리기 위한 그랜드뷰 쇼핑센터의 홍보 전략 때문에 쇼핑센터 내 유리벽 안에서 살고 있었다. 지난 1월 ‘피자’의 사연이 처음 현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알려진 이후, 동물보호단체들과 언론들은 그를 ‘세계에서 가장 슬픈 북극곰’으로 불러왔다.
지난 7월에는 ‘피자’가 바닥에 힘없이 누워 눈을 깜박이고 입을 달싹이는 것 이외의 어떤 움직임도 보이지 않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전세계 누리꾼들을 안타깝게 만들기도 했다.
쇼핑센터의 유리벽 안과 달리, ‘피자’의 새 집이 될 요크셔 야생 동물 공원에서는 ‘북극 프로젝트(Project Polar)’를 통해 북극곰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생태 환경에서 북극곰들을 보호하고 적응을 돕는다.
‘피자’는 요크셔 야생 동물 공원에서 10에이커(약4만m²)의 넓은 공간과 두 개의 호수 등, 기존에 갇혀 있던 쇼핑센터의 유리벽 안 보다 훨씬 나은 환경에서 살게 된다.
두 개의 호수 중 하나는 그 깊이가 8m로, 북극곰이 야생에서처럼 다이빙하고 수영을 즐길 수 있을 정도의 환경을 제공한다.
‘애니멀스 아시아’의 동물 보호 관리자 데이브 닐은 “중국의 그랜드뷰 쇼핑센터는 그들의 실수를 바로잡을 기회를 갖게 됐다”면서 “요크셔 야생 동물 공원의 이 같은 제안에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또 “동물보호단체로서 ‘피자’가 요크셔 야생 동물 공원으로 가는 것이 기쁘다”며 “’피자’는 그 곳에서 북극곰 무리의 일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말도 전했다. 요크셔 야생 동물 공원에는 4마리의 또 다른 북극곰이 살고 있다.
다만 ‘피자’의 이사가 언제 이루어질 것인지 등의 세부적인 내용은 아직 논의 중에 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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