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에 갇혔어요. 도와주세요” 트윗글 남겼는데…7개월 뒤 돌아온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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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9월 13일 11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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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
사진=트위터
엘리베이터에 갇힌 여성이 트위터를 통해 구조 요청한 이후 벌어진 황당한 사연이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NBC방송 투데이쇼는 12일 ‘오늘의 핫이슈’ 코너에서 작가 어맨더 카펜터(33·여) 씨가 겪은 암트랙(미국 장거리 여객철도) 구조 요청 경험담을 소개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어맨더 씨는 지난 2월 14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볼티모어 워싱턴 서굿 마셜 국제공항(BWI)에 있는 암트랙 역사 내 엘리베이터에 갇혀있다. 도와주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해당 글은 87회 공유됐고, 어맨더는 다행히 엘리베이터에서 구조돼 일상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어맨더는 최근 암트랙 공식 트위터에 자신이 태그된 글을 확인하고 황당함에 빠졌다.

사건 발생 약 7개월 뒤인 이달 7일 암트랙 측이 공식 트위터에 어맨더 카펜터를 태그하며 “참 안됐군요. 아직 엘리베이터에 있나요?”라는 글을 남긴 것.

미국 전 지역에 여객철도 운송업을 하는 준공영기업인 암트랙은 이후 누리꾼들로부터 “타이밍 한 번 좋다” 등의 비아냥 섞인 댓글을 얻었다.

결국 암트랙 측은 소속 직원이 ‘실수’로 해당 게시물을 남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실제로 암트랙은 지난 2월 어맨더 씨의 글이 올라온 뒤 몇 분 만에 바로 현장에서 그를 구조해냈다고 한다.

‘투데이쇼’ 진행자는 이날 “엘리베이터에 갇히더라도 암트랙은 트윗하지 말아라”고 농담하며 코너를 마쳤다.

정민경 동아닷컴 기자 alsru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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