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11개월 아기 납치해 2시간 동안 성폭행, 30대男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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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9월 6일 14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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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간의 왕국’이라는 오명이 붙은 인도에서 또 다시 충격적인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엔 피해자가 생후 11개월 된 여자아기다.

4일(이하 현지시간) 인도 영자신문 타임스오브인디아 인터넷판에 따르면, 델리 경찰은 지난 2일 델리 비카스푸리에서 11개월 된 여아 A 양을 납치해 성폭행한 뒤 덤불 속에 버리고 간 남성 B 씨(36)를 체포했다.

건설현장 근로자인 B 씨의 범행은 대담하고 잔혹했다. 델리 경찰의 사무실 겸 주거용 건물을 짓는 현장에서 일하던 B 씨는 경찰 주거단지 내 임시 주거지에서 엄마와 함께 자고 있던 A 양을 2일 밤 10시경 납치했다.

아기를 몰래 데리고 인근 숲으로 향한 B 씨는 생후 11개월 밖에 안 된 아기를 무려 2시간 가까이 성폭행했다.

A 양의 엄마는 오후 11시경 아기가 사라진 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주변지역을 수색하던 중 A 양을 발견했으나 이미 의식불명 상태였다.

A 양은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상태가 심각해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 경찰은 “과다출혈 상태였다. 의료진이 아기 상태가 심각하다고 했다”고 밝혔다.

용의자 B 씨는 범행 현장에 흘린 휴대전화 때문에 경찰에 체포됐다. 조사 결과 인도 동부 비하르 주 출신인 B 씨는 A 양의 아버지와 같은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로, A 양 가족의 이웃에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B 씨는 처음엔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의 계속된 추궁에 결국 범행을 자백했다. 그는 2일 밤 10시경 아기를 납치해 인근 숲으로 데려가 2시간 가까이 성폭행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아기가 의식을 잃자 죽었다고 생각해 아기를 버려둔 채 달아났다고 털어놨다.

충격과 분노에 휩싸인 A 양의 아버지는 “딸의 상태는 정말 끔찍했다. 옷은 갈기갈기 찢겨 있었고, 온몸에 손톱자국이 있었다. 부상이 너무 심각해 딸아이가 평생 고통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 내무부 산하 국가범죄기록국(National Crime Records Bureau) 통계에 따르면, 2015년 델리에서 신고가 접수된 아동 대상 성폭행 사건은 무려 927건이다. 매일 2~3명의 어린아이가 성범죄의 희생양이 된 셈이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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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많은 댓글

  • 2016-09-06 15:17:31

    일제 파절이칼로 채를 썰어야겠다.

  • 2016-09-06 17:30:58

    기자야 이런기사 제발좀 올리지마라! 우리나라 기사도 아닌데, 청소년들 볼까 무섭다,

  • 2016-09-06 17:29:54

    그런 걸 뭘 체포를 하고 그려? 현장에서 휘발유 붓고 자연발화(!) 시켜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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