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까지 역전… 위기의 힐러리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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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조사서 트럼프에 1~4%P 뒤져… 샌더스 “힐러리 대통령 돼야” 지지
美민주 정강 “北, 가장 억압적 정권”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26일(현지 시간) 공식 지명되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에게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메리카니즘’을 외치며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의 전당대회 흥행 효과에다 민주당전국위원회(DNC)의 e메일 유출 악재가 겹친 결과로 해석된다.

25일 공개된 로스앤젤레스타임스와 USC 공동 여론조사(18∼24일 실시)에서 클린턴은 41% 지지율을 얻어 트럼프(45%)에게 4%포인트 뒤졌다. 역시 이날 공개된 CBS 여론조사(22∼24일 실시)에서도 클린턴 43%, 트럼프는 44%로 트럼프가 앞섰다. CNN과 ORC 공동 여론조사에서도 클린턴은 45%, 트럼프는 48%로 오차 범위 내지만 클린턴이 3%포인트 뒤졌다.

e메일을 통해 경선 과정에서 DNC의 노골적인 클린턴 편들기 행태가 드러났지만 피해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클린턴을 지원하고 나섰다. 샌더스는 이날 민주당 전당대회장인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웰스파고센터에서 연사로 나서 열광하는 지지들 앞에서 “클린턴은 반드시 대통령이 될 것이며 그의 옆에 설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은 이날 전대에서 북한 김정은 정권을 ‘가학적 독재자가 통치하는 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인 정권’으로 규정하고 보호무역주의 강화를 명문화한 정강 정책을 확정했다.

필라델피아=이승헌 특파원 ddr@donga.com / 이유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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