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미인대회 우승자, 알고보니 이혼녀에 전과까지?…뒤늦게 파문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7월 14일 15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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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명 라틴계 미인대회인 ‘미스 코퍼스크리스티 라틴’에서 우승한 여성이 폭행 전과와 이혼전력이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뉴욕 데일리뉴스는 13일(현지시간), “지난달 11일 열린 ‘2016년 미스 코퍼스크리스티 라틴’에서 여왕 자리를 차지한 카탈리나 시푸엔테스(25)가 우승 왕관을 잃고 10만 달러의 소송에도 휘말렸다”고 보도했다.

카탈리나의 우승에 문제를 제기한 이들은 준우승자인 ‘발레리아 버레라’를 비롯해 결선에서 고배를 마신 다섯 참가자 등 총 여섯 명이다. 이들은 카탈리나의 범죄기록과 과거 결혼 기록을 문제 삼으며 “지원 자격 위반”이라고 소송을 걸었다.

카탈리나가 대회 당시 가중처벌이 가능한 폭행, 흉기소지, 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보호관찰 중에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카탈리나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직위가 자신의 과거에 대해 알고 있었고, 나는 어떤 규칙도 위반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사람이 실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아름다움 만으로 여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처럼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모든 여자들의 리더라고 생각한다. 나는 사람을 과거로 판단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스 아메리카 라틴계 협회장인 ‘에시레마 알레야토’는 공식 성명을 통해 “카탈리나는 타이틀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자격 증명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파문으로 카탈리나에게 예정돼 있던 TV 출연 등 모든 스케줄이 줄줄이 취소 된것으로 전해진다.

매체는 “카탈리나의 탈락으로 미스 코퍼스크리스티 여왕자리에는 2위였던 ‘발레리아 바레라’가 오르게 될 것” 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스 코퍼스크리스티는 많은 유명인을 배출한 미인 대회다. 미국 인기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에서 가브리엘 솔리스 역을 맡았던 배우 ‘에바 롱고리아’도 이 대회 우승자 출신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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