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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400년 된 로마 분수서 옷벗고 물놀이 女 3명에 비난 쇄도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7-12 15:41
2016년 7월 12일 15시 41분
입력
2016-07-12 15:06
2016년 7월 12일 15시 06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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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로마의 유서깊은 고대 유적지에서 옷을 벗고 물놀이를 즐긴 여성 관광객들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400년 전 만들어진 파올라 분수(Fontana dell'Acqua Paola)에서 비키니 차림으로 소란을 피운 여성 3명이 주민들의 분노를 샀다”고 11일(현지시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로마의 낮 기온이 섭씨 32도까지 치솟은 지난 주말 20대로 보이는 여성 3명이 더위를 식히기 위해 비키니 차림으로 분수에 뛰어들었으며 급기야 비키니까지 벗어 던졌다.
이들이 물장난을 치는 모습은 목격자 의해 촬영돼 온라인에 게시됐고, 이탈리아인들의 소셜미디어를 뜨겁게 달궜다.
지역민들은 “17세기 기념물에 대한 존중 부족에서 나온 명백한 무례”라고 지적했다.
여성들은 국적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일부 네티즌은 특정 국가를 거론하며 “당신들의 나라에 가서도 비슷한 행동을 해보라”고 분노를 표했다. 또 이 상황을 제재하지 않은 경찰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분수에서 수영이나 세탁을 하는 사람들에게 무거운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발조차 담그는 것이 금지돼 있다.
하지만 이번에 논란이 된 여성들이 처벌을 받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새벽에 로마 나이아드 분수에서 알몸으로 수영 및 유사 성행위를 하던 영국 관광객 일행들이 기소된바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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