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사히신문 “한·미·일, 하와이서 첫 MD 연합훈련”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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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5월 16일 10시 07분


한국·미국·일본이 올해 여름 하와이 해상에서 첫 탄도 미사일 방어 (MD) 연합훈련을 한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16일 보도했다.

매체는 한·미·일 소식통의 말을 빌려 6월부터 8월까지 하와이 인근에서 열리는 다국적 군사훈련 ‘림팩(RIMPAC·환태평양훈련)’을 계기로 3국이 연합훈련을 실시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일 차관급 협의에서 미국과 일본은 한국에 연합 훈련 참가를 요청했을 때 한국은 “검토하겠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중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를 주한미군에 배치하는 공식 협의에 강하게 반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은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일본과 협력을 추진하게 됐으며, 이로써 한국이 사실상 미국과 일본의 아시아 MD 체제에 참여하게 되자 중국의 반발이 예상된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또 미국과 일본 정부는 이번 3국 협력이 향후 중국의 탄도미사일에 대한 억지력도 될 수 있다는 비공식적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연합훈련에는 이지스함이 동원되며, 컴퓨터를 사용해 날아오는 탄도미사일의 탐지 및 촬영 등 시뮬레이션 연습을 하는 함대공 훈련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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