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의 초콜릿 감자튀김, ‘국내 도입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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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2월 4일 15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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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일본맥도날드에 출시된 초콜릿감자튀김
지난 25일 일본맥도날드에 출시된 초콜릿감자튀김
얼마 전 일본 맥도날드에서 새로 선보인 ‘초콜릿 감자칩’이 화제를 모았었는데요. 출시 된 지 일주일이 지난 현재의 반응을 살펴 봤습니다.

전 세계 119개국에 있는 맥도날드 매장은 3만 6300여 개. 다양한 국가에서 ‘현지화’ 전략을 쓰고 있는 맥도날드의 메뉴는 각 나라마다 천차만별입니다.

각 국의 다양한 메뉴들
각 국의 다양한 메뉴들
감자튀김의 종류만 해도 아주 다양합니다. 두꺼운 웻지감자부터 양념 튀김옷을 입힌 감자, 회오리모양의 감자도 있습니다. 아보카도와 함께 먹는 고구마튀김도 있죠.

그런데 지난달 25일 일본 맥도날드가 ‘2016년 겨울 메뉴’로 초콜릿 소스를 뿌려먹는 감자튀김을 출시 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화이트초콜릿과 초콜릿을 곁들인 감자튀김의 가격은 330엔(약 3300원).

초콜릿감자튀김에 대한 영국 매체의 설문조사
초콜릿감자튀김에 대한 영국 매체의 설문조사
출시 전 영국의 한 언론이 설문조사를 했을 정도로 굉장한 기대를 모았지만 출시 후 이를 먹어본 사람들의 대부분의 반응은 ‘감자와 초콜릿 맛’라는 싱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보기와는 달리 의아하다’라거나 ‘아주 맛있다’ 혹은 ‘아주 맛없다’는 의견은 소수였습니다.

일본 방문차 먹어봤다는 국내 네티즌 S 씨는 “화이트소스와 초콜릿 소스를 뿌려먹는 감자. 상상하는 딱 그 맛”이라고 표현 했고, 미국 네티즌 T 씨는 “금방 눅눅해졌지만 그런대로 먹을만 하다. 뜨거운 기름과 초콜릿이 섞여 너무 찐득해서 도저히 손으로는 먹을 수 없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현지 사람들이 좋아하는 맛과 방식을 끊임없이 개발하는 맥도날드.

중국, 말레이시아 등에는 소시지와 패티가 두 개씩 들어있는 더블 버거가 인기입니다. 이스라엘에는 그들이 주식으로 즐겨먹는 필라프가 들어간 버거도 있습니다.

쇠고기를 먹지 않는 인도에서는 패티에 닭고기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일본이나 홍콩, 미국, 프랑스 등에서는 ‘블랙 에디션’ 으로 트러플이 곁들여진 고급형의 맥도날드 버거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맥비어
또한 그리스, 스페인, 벨기에 등 유럽 몇 국가에서는 콜라대신 맥주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맥도날드 안 ‘맥비어’ 부스가 따로 생겨 맥주를 판매하기도 하고 요새는 오픈 주방에 고급 샐러드 뷔페를 표방한 콘셉트 매장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맥도날드의 이런 전략적인 선택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 등에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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