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車 몰고 고속도로 나온 ‘간 큰’ 세 살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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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월 13일 09시 53분


사진=대니 콜린스 페이스북
사진=대니 콜린스 페이스북

세 살배기 남자아이가 자신의 장난감 자동차를 몰고 고속도로에 나타난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ABC 뉴스의 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9시 23분 경 미국 플로리다 주(州) 크리스탈 리버 지역을 지나가는 주간고속도로 19호선에는 티셔츠에 기저귀만 착용한 세 살배기 아이가 자신의 미니 전동차를 타고 도로 위에 ‘당당히’ 모습을 드러내 시민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 도로는 시속 90km 제한속도가 있어 하마터면 아이의 목숨이 충분히 위태로울 수 있었던 상황이다.

아이가 무사히 구조된 것은 목격자들이 자신의 차량을 세운 후 길을 막아 다른 차량의 접근을 차단한 덕분이었다. 소년은 약 10분 후쯤 현장에 나타난 아버지를 만나 2블록 정도 떨어져 있는 집으로 무사히 돌아갔다.

소년의 아버지는 자신이 화장실에 간 사이 거실에 홀로 있던 아이가 장난감 자동차를 몰고 집 밖으로 나온 것이라고 밝혔지만 현지 매체들의 추가 인터뷰 요청은 모두 거절했다.

이번 사건 목격자 중 한 명인 대니 콜린스는 “소년을 발견하고나서 깜짝 놀랐다”면서 “시민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고 밝혔다.

정민경 동아닷컴 기자 alsru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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