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대표 상징물은 폴크스바겐”

  • 동아일보

설문조사서 63%로 1위 올라 2위는 괴테… 3위는 메르켈

독일인들은 자동차 브랜드 ‘폴크스바겐’이 독일을 가장 잘 대표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폴크스바겐은 소형차 ‘비틀’을 1938년부터 전 세계에 2100만 대 이상 판매한 독일의 대표적인 자동차 회사다.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지난해 10월부터 올 4월까지 독일인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어떤 사람이나 사물이 독일을 대표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63%(복수 응답)가 폴크스바겐을 꼽아 1위에 올랐다고 독일 유력지 디차이트가 10일 보도했다.

2위에는 19세기 독일의 대문호 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올랐다. 3위는 앙겔라 메르켈 현 총리가 차지했고 국가(國歌)인 ‘독일의 노래(Deutschlandlied)’는 4위를 기록했다. 축구 강국답게 독일의 국가대표 축구팀이 5위에 꼽혔고 6위는 냉전시대 동방정책으로 동서의 긴장을 완화한 빌리 브란트 전 총리가 올랐다. 7위는 나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 전 총통, 8위는 유대계 과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차지했다. 9위는 소시지에 카레 가루를 뿌린 커리부르스트, 10위는 ‘음악의 아버지’로 통하는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가 차지했다.

독일인이 생각한 독일인의 특성은 ‘시간 엄수’가 1위에 올랐다. 이어 책임감, 근면, 질서정연, 맥주 사랑 등도 주요한 특성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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