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무상, 자발적 노동 의미 강조…“강제노동 아니다” 논란

  • 동아닷컴
  • 입력 2015년 7월 7일 15시 35분


코멘트
출처= YTN 방송 갈무리
출처= YTN 방송 갈무리
‘강제노동 아니다’

일본 외무상이 사토 구니 주유네스코 일본 대사의 ‘강제 징용’발언에 대해 “강제노동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나서 논란이다.

지난 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외무상은 지난 5일 일본 메이지 산업혁명 시설이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결정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토 구니 주유네스코 대사가 언급한 ‘강제 징용’ 표현이 “강제노동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사토 대사가 ‘강제 진용’에 대한 인정을 언급한 내용이 한일 관계의 선순환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사라지고, 한일 관계 개선에 악재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앞서 사토 대사는 세계문화유산 등재 결정과 관련해 세계유산위 위원국들을 상대로 읽은 성명에서 “일본은 1940년대에 일부 시설에서 수많은 한국인과 여타 국민이 본인의 의사에 반해 동원돼(brought against their will) 가혹한 조건에서 강제로 노역했으며(forced to work),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정부도 징용 정책을 시행하였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기시다 외무상이 이 같은 발언은 ‘강제노동이 아니다. 일하게 됐다‘라는 자발적 노동 의미로 번역해 강제성을 흐려 논란이 되고 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DKBnews.all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