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스의 명곡 ‘헤이 쥬드’의 주인공 줄리안의 어머니이자 비틀스 멤버 존 레넌의 첫 부인인 신시아 레넌이 1일 스페인 마요르카의 자택에서 암으로 숨졌다. 향년 76세.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신시아와 레넌은 1957년 리버풀의 음악학교에서 만나 사랑에 빠졌고 5년 뒤 결혼해 곧바로 아들 줄리안을 가졌다. 하지만 비틀스가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자 존은 결혼 사실을 숨겼다. 비틀스가 팬들에게 둘러싸여 전 세계로 공연을 다니는 동안 신시아는 줄리안을 혼자 돌봐야 했다.
두 사람의 위기는 결혼 6년 만에 찾아왔다. 존은 술에 취해 신시아에게 외도 사실을 고백했고, 그 뒤 1년 후 두 사람은 이혼을 했다. 이혼할 때 상처받았을 줄리안을 위로하기 위해 또 다른 비틀스 멤버 폴 매카트니가 만든 곡이 바로 ‘헤이 쥬드’다.
신시아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두 번 째 부인 오노 요코는 “우리 둘은 비틀스의 가족으로 꿋꿋이 서 있었다”며 “그녀는 삶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었던 훌륭한 엄마”라고 애도를 표했다. 폴 매카트니도 ‘그녀와 우리가 함께 했던 추억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는 글을 트윗터에 올렸다. 올해 52세가 된 줄리안은 자신이 작곡한 추모곡과 함께 어머니를 추모하는 동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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