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정신대대책위, 아베총리 미국 의회 연설 계획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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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2월 23일 10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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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정신대대책위(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워싱턴 정신대대책위(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
미국 워싱턴 정신대문제 대책위원회(이하 정신대대책위)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미국 의회 연설 계획에 반대하는 청원 운동에 돌입했다.

워싱턴 정신대대책위는 23일(한국시각) “한인들을 비롯한 미국 시민들이 ‘아베 총리가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사죄와 반성 없이 미국 의회에서 연설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에드 로이드 하원 외교위원장 앞으로 보내도록 독려할 방침”이라 밝혔다.

서한에서 워싱턴 정신대대책위는 “아베총리가 과거 일본의 전쟁범죄를 부인하고 물타기 하려는 노골적 행동을 하고 있다”고 판단하면서 “특히 일본의 전쟁범죄를 수정하는 데 막대한 예산을 배정한 것을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많은 미국인은 아직도 교활하고 기만적인 진주만 공격을 기억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일본 총리와 고위관리들은 아직도 14명의 A급 전범이 신으로 추앙받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는 미국의 참전용사들과 2차대전 시기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미국인들에 대한 모독이며 위안부 생존자들을 비롯 2차대전 시기 성노예 희생자들에대한 중대한 모독이라는 것이 워싱턴 정신대대책위 측의 입장이다.

아베 총리는 오는 4월 말 또는 5월 초 방미 때 미국의회에서 연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일본 총리 사상 처음으로 상·하원 합동연설을 하는 방안을 미국 정부 및 의회와 조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팀 http://blo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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