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최대 敵은 러시아”… 北-中 제쳐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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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설문… 우크라사태 영향
美서 對테러 정상회의 열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7일부터 사흘간 백악관에서 ‘폭력적 극단주의 대처를 위한 정상회의’를 주최한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한 유엔 고위관리들과 60여 개국 장차관급 인사들이 참석하는 이번 회의는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등 극단주의 세력 창궐과 프랑스 파리와 덴마크 코펜하겐 총격 사건으로 테러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열리는 첫 국제회의여서 결과가 주목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18일 백악관에서 직접 기조연설을 통해 미국의 대테러 전략을 밝힐 예정이다.

미 정부 고위 관계자는 17일 “테러 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 방안을 총체적으로 점검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정부뿐만 아니라 각 지방자치단체, 민간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도 논의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인들은 러시아를 최대 적국으로 여기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갤럽이 미국인 8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6일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어느 나라가 미국에 가장 큰 적인가’라는 질문에 러시아(18%)가 1위였고, 북한(15%)은 2위, 중국(12%)은 3위였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거치며 형성된 러시아와의 ‘신냉전’ 구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선 중국(20%)이 1위였고, 북한과 이란(16%)은 공동 2위, 러시아(9%)는 4위였다.

워싱턴=이승헌 특파원 ddr@donga.com
#미국#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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