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여성테러범 사형집행… 이슬람 수니파 ‘IS’ 분노 최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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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2월 4일 17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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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여성테러범 사형집행
요르단 여성테러범 사형집행
‘요르단 여성테러범 사형집행’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IS가 요르단의 조종사를 산채로 불태워 죽이는 영상을 공개한 가운데, 요르단 정부가 이에 대한 보복으로 맞교환 사형수였던 여성테러범을 사형집행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르단 정부의 사형집행은 자국 조종사 화형에 대해 보복을 공언한 지 몇 시간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로이터 등 외신들은 4일 “요르단 정부가 IS의 자국 조종사 살해에 대한 보복으로 여성 테러범 사지다 알-리샤위의 사형집행 했다”고 전했다. 또 함께 수감 중이던 알카에다 간부 지아드 알카르볼리도 함께 사형집행 됐다.

사지다 알-리샤위는 지난 2005년 11월, 수십 명의 목숨을 앗아간 요르단 암만 호텔 연쇄 폭탄 테러에 가담한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고 수감 중이었다.

IS는 “지난 달 말, 이 여성 테러범을 풀어주지 않으면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는 물론 요르단 조종사를 죽이겠다”고 협박한 바 있다.

그러나 오늘 공개된 요르단 조종사 화형 영상은 이미 한 달 전인 지난 달 3일에 촬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언론들은 요르단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물밑 협상 당시 요르단 조종사가 살해될 경우 ‘이 여성 테러범의 사형을 집행하는 것은 물론 남은 수감자들도 형대로 집행할 것’이라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이슬람, 수니파를 살해했다는 분노가 요르단은 물론 이슬람 전체에서 일어나는 가운데, 요르단 국왕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만나 후속 조치와 대응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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