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 화대 500만원 받는 전직 여기자의 이중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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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9월 4일 09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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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지 방송 캡처
사진=현지 방송 캡처
낮에는 두 아이의 엄마로, 밤에는 하룻밤 화대 5000달러(약 510만 원)를 받는 고급 매춘부로 이중생활을 하는 전직 잡지사 여기자의 사연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31일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호주에서 서맨사 엑스(Samantha X)라는 이름의 콜걸로 활동하는 어맨다 고프 씨(40)는 최근 자신의 자전적 소설 ‘Hooked - Secrets of a High-Class Escort’ 홍보차 호주 채널7 방송의 뉴스·시사프로그램 ‘선데이 나이트(Sunday Night)’에 출연해 고액의 화대를 받는 콜걸 생활에 관해 솔직한 인터뷰를 가졌다.

인스타일(InStyle), 프리벤션(Prevention), 뉴아이디어(New Idea) 등의 잡지사에서 기자로 재직했던 고프 씨의 인생은 2012년 화류계에 발을 들여놓는 큰 전환점을 맞이했다. 그는 시드니에 있는 고급 윤락업소에 18개월간 몸담은 뒤 개인으로 활동하는 콜걸 일을 시작했다.

5세와 7세의 어린 자녀를 둔 엄마인 고프 씨가 한 시간 화대로 800달러(약 81만5000원)를 받는 매춘부로 일하는 걸 알게 됐을 때 잉글랜드에 사는 그의 부모와 아이들의 아버지이자 이혼한 남편은 화를 내며 펄펄 뛰었다.

그러나 고프 씨는 주변 지인들은 자신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준다며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의 학부모 대부분이 자신의 직업에 대해 알고 있다고 말했다.

고프 씨는 “직업이 어떤 부모인지 말해준다고 생각하느냐”고 질문을 던진 뒤 “신경외과 의사라고 좋은 부모이거나 범죄자라고 나쁜 부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소신을 피력했다.

해당 방송이 전파를 탄 이후 엄마가 직업을 공개함으로써 어린 자녀들을 놀림을 받을 수도 있는 상황에 내몰았다는 비난이 빗발쳤다. 이에 고프 씨는 “엄마가 성매매업에 종사하지 않더라도 매일 같이 또래들로부터 놀림을 당하는 아이들은 많다”면서 “우리 아이들의 반에는 동성애자 부모를 둔 아이들도 있으며 그들은 놀림을 받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김수경 동아닷컴 기자 cvgr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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