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IT업체 샤오미 비디오게임 시장에…애플 제쳤다고?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22일 11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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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샤오미 본사. 동아일보DB
중국 샤오미 본사. 동아일보DB
중국 정보기술(IT) 업체 샤오미(小米)가 비디오게임 시장에 진출한다.

22일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비디오게임 서비스 스타트업 우야(Ouya)는 샤오미 스마트TV와 스트리밍박스 등을 통해 중국에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중국 스마트폰 업계 1위인 샤오미는 지난해 스마트기기 '미TV' '미박스'를 내놓았다.

우야 최고경영자(CEO) 줄리 어만은 "우야는 샤오미 기기에 탑재된 소프트웨어에서 전용 채널을 배정받게 된다"며 "샤오미는 중국 내 마케팅을 담당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급성장하는 중국 게임 시장 진출은 우야와 샤오미 양측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게임 시장 규모는 세계 3위다.

과거 '짝퉁 애플'이란 오명을 얻기도 했던 샤오미는 최근 프리미엄 제품을 내놓으며 대대적인 이미지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샤오미는 최근 스마트폰 신제품 'Mi4'를 중국 베이징에서 공개하는 등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 이어 프리미엄 시장까지 진출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 등에 따르면 샤오미는 1분기(1~3월)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애플을 제쳤다. 2분기에는 점유율이 14%로 삼성전자(12%)까지 앞섰다.

우야는 지난해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의 99 달러짜리 게임기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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