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男, 권총 들고 셀카 찍다 실수로 방아쇠 당겨… 비명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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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8월 5일 17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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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스카 오테로 아길라 페이스북
사진=오스카 오테로 아길라 페이스북
셀카(자신이 자신의 사진을 찍는 것)에 중독된 20대 남성이 ‘권총 셀카’를 시도하다 사망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오스카 오테로 아길라(Oscar Otero Aguilar·21)라는 이름을 가진 멕시코의 한 남성이 권총을 들고 페이스북에 올릴 셀카를 찍다가 실수로 방아쇠를 당기는 바람에 자신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오스카 아길라는 지난 주말 멕시코시티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있었다.

아길라는 자신의 머리에 총을 겨누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기 위해 친구의 총을 장난감 다루듯이 만지며 포즈를 취하다 실수로 방아쇠를 당기는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질렀다. 당시 아길라는 자신이 들고 있던 총에 총알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경찰이 전했다.

사고가 발생한 지역 주민 만프레도 파에즈는 “총소리가 들린 후 누군가의 비명 소리가 들려 경찰에 신고 전화를 걸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남성은 여전히 숨을 쉬고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길라는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구급차 안에서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이 매체는 오스카 아길라가 평소 자신의 페이스북에 스포츠카에서 미모의 여성들과 함께 찍은 사진 등을 게재해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왔다고 전했다.

정민경 동아닷컴 기자 alsru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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