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산청년단 기관지에 ‘동해’ 광고가…“니즈다오마?”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4일 11시 37분


코멘트

'이젠 중국인들도 동해라 불러주세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이틀째인 4일 중국의 유력지에 '동해 광고'가 실렸다. 중국 신문에 동해 광고가 실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청년보(中國靑年報) 제7면 하단에 실린 이 광고는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팀이 실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해의 영어 표기 'EAST SEA'가 적힌 지도 위에 '니즈다오마?(你知道嗎, 당신은 알고 있나요)'라는 제목이 있는 이 광고는 '2000년 전부터 한국과 일본 사이의 해역은 동해로 불렸으며, 중국과 유럽의 각종 고(古)지도에도 많은 유사 증거가 발견된다'는 설명이 붙어 있다.

그러면서 '우리는 각국의 표기를 동해로 바꾸기 위해 노력 중이며, 더 많은 아시아 국가가 이를 계기로 동해라고 표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한중 양국은 한마음 한뜻으로 협력해 21세기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창조하길 희망한다'고 제안했다.

중국청년보는 1951년 창간됐으며 중국 공산당의 최대 계파 중 하나인 중국공산주의청년단의 기관지다.

베이징=고기정 특파원 koh@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