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권역별 브리핑]세입자 수입 30% 이상 월세로… 경기회복 악영향 우려 外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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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입자 수입 30% 이상 월세로… 경기회복 악영향 우려

집세가 계속 오르면서 중산층 살림에 주름살이 늘어나고 있음. 현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미국 90개 도시의 최근 월세가 월수입의 30%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집세와 공공요금을 합해 세입자가 집주인에게 내는 돈이 통상 월수입의 30% 이내여서 이를 넘어서면 심리적 마지노선을 넘어선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 집세가 상승하면 세입자의 실질소득이 감소하기 때문에 경기회복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될까 우려됨.

■ EU, 은행 개혁조치 승인… 관리감독도 잘할까

유럽연합(EU) 체제 탄생 후 가장 큰 규모의 은행 개혁조치가 15일(현지 시간) 유럽의회의 승인을 얻음. 이 법안에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논의했던 다양한 방안이 들어있음. 은행들은 임원 보너스를 줄이고 자본비율을 높여 금융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야 하고, 은행 부실이 생기면 손실 책임은 예금자가 아닌 주주와 채권자들이 우선 부담하는 제도 등이 포함됨. 각국 정부에서 해오던 은행에 대한 관리감독도 단일화된 기구로 넘어가게 됨.

■ 1분기 GDP 7.4% 성장… 예상치 소폭 웃돌아

경제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예상보다는 나쁘지 않아. 중국 국가통계국은 1분기(1∼3월)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보다 7.4% 성장했다고 발표.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7.3%를 소폭 웃돈 것.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가 연착륙하고 있다는 좋은 신호”라고 하면서도 “여전히 경기하강 리스크가 뚜렷이 있다”고 분석.

■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 25%로 사상 최대치

낮은 출산율과 고령화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음. 일본 총무성은 지난해 10월 기준 총인구가 전년보다 0.17% 줄어든 1억2730만 명이라고 밝혀. 전체 인구가 줄어든 가운데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5%로 사상 최대치였음.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 촉진과 이민 규제 완화 정책을 고려하고 있음.

■ 브라질, 이번에도 재정수지 통계 분식회계?

브라질이 내년 기초재정수지 흑자 수준을 상향조정했음. 지난달 미국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국가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강등한 후 증폭된 투자자 불안감을 진정시키기 위한 목적. 전문가들은 “과거 기초재정수지 흑자 목표 달성을 위해 브라질 정부가 회계를 조작한 사실이 있다”며 정부의 재정수지흑자 목표에 대한 신뢰성이 떨어진 상황이라고 지적.

정리=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미국 세입자#유로#일본 고령#브라질#재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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