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권역별 브리핑]3월 제조업 관련 지표 줄줄이 오름세 外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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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제조업 관련 지표 줄줄이 오름세

미국의 지난달 제조업 관련 경제지표가 줄줄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미국 공급관리협회가 밝힌 지난달 제조업지수는 53.7로 2월 대비 0.5포인트 상승. 생산지수와 신규주문지수도 모두 2월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음. 제조업 경기 회복세를 타고 소비도 늘어나는 조짐. 포드, 크라이슬러,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 주요 자동차업체의 지난달 판매량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13% 증가했음. 아므나 아사프 캐피털 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고용 분야를 제외하고 제조업의 2분기(4∼6월)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

■ 유로존 실업률 양극화… 伊 13% 獨 5.1%

유로존의 2월 실업률이 5개월째 12% 안팎을 오르내리는 등 실업자 수가 감소하지 않고 있어 고용을 늘리기 위한 구조개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져. 특히 유로존 내에서도 이탈리아는 실업률이 1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독일은 5.1%로 통일 이후 최저 실업률을 보이는 등 양극화도 심해지고 있어. 라슬로 안도르 유럽연합(EU) 고용담당 집행위원은 “핵심국과 주변국 간 고용 양극화도 여전한 상황으로 불평등이 심화되면서 어려움을 겪는 가구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이 같은 사회적 상황이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우려.

■ 지방정부 부채 등 영향 성장률 낮출 듯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갈수록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와.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지난해 경제성장률 7.7%를 달성한 중국의 성장세가 올해는 7.5%, 내년에는 7.4%로 줄어드는 등 둔화될 것으로 전망. ADB 측은 “중국 지방정부의 과도한 부채와 정부의 신용증가 억제정책 등이 성장률을 낮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 그러나 글로벌 투자시장에서는 여전히 중국 정부가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한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어.

■ 5조5000억엔 규모 경기부양책 준비

이달부터 소비세율을 5%에서 8%로 인상한 일본 정부가 소비세율 인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5조5000억 엔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준비 중.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은 “소비세율 인상은 재정 신뢰성 회복을 위한 조치이며 정부는 소비와 투자가 침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혀. 그러나 일부에서는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증가한 상황이라 5조5000억 엔으로는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 러, 수출호조로 작년 4분기 국내 총생산 2% 성장

러시아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0% 성장해 예상치(1.3%)를 웃돌아. 세계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수출이 증가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혀. 그러나 드미트리 폴레보이 ING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내수 부진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낙관적 전망은 하기 어렵다”고 평가절하.

정리=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미국 제조업#유로존#중국#일본 소비세율#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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