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간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가 미국 충돌테스트에서 최하등급을 받았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현지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중형 SUV 9종을 대상으로 전면과 측면 충돌시험(small overlap front crash test)을 한 결과 쏘렌토가 최하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난 것. 시험 결과는 8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쏘렌토는 이번 충돌테스트의 '구조'와 '종아리 부위 및 발' 부문에서 최하등급인 P를 받았다. 반면 머리와 가슴 부문에선 최고 등급인 G를 받았다. 하지만 전체 평점은 최하 P등급을 받았다.
미국 CBS가 IIHS의 실험결과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을 보면 대상 차량을 시속 64㎞(40mph)로 몰아 운전석 쪽 차량 전면부의 25%가 나무나 전신주 같은 물체와 충돌했을 때 차량 손상과 운전자 부상 정도를 평가한 결과 혼다 파일럿, 마즈다 CX-9, 기아 쏘렌토 등이 최하등급인 P(poor) 등급을 받았다.
IIHS는 안전도가 높은 순으로 G(Good), A(acceptable), M(marginal), P(poor) 등 4단계 등급을 매긴다.
이번 시험에서 최고등급인 G등급은 쉐보레 에퀴녹스, GMC 터레인 등 2종만 받았다. A등급은 도요타 하이랜더가 받았고, '약간 나쁜' 정도인 M등급은 지프 그랜드 체로키, 도요타 4러너, 포드 익스플로러 등 3종이 받았다.
IIHS는 9종 가운데 높은 점수를 얻은 쉐보레 에퀴녹스, GMC 터레인, 도요타 하이랜더 등 3종을 '최고 안전 차량'(Top Safety Pick)으로 선정했다.
쏘렌토의 충돌테스트 최하등급 소식은 우리시간 9일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얼마전 부식현상으로 홍역을 치른 여파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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