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달리는 소녀?…치노 오츠카 ‘시간여행 합성사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22일 10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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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치노 오츠카 웹 사이트(chino.co.uk)
사진= 치노 오츠카 웹 사이트(chino.co.uk)
'시간여행 합성사진'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 어린 시절 나를 만난다면….' 누구나 해 봄 직한 상상을 작품 세계로 옮긴 사진작가가 있다. 영국에서 활동 중인 일본계 사진작가 치노 오츠카 씨는 과거의 나를 만난다면이라는 가정 하에 '합성사진'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그가 자신의 10살 때 모습, 청소년기 모습과 최근 자신의 모습을 합성한 사진은 인터넷에서 '시간여행 합성사진', '포토샵 시간여행' 등의 제목으로 퍼지고 있다. 사진은 광장, 벤치, 빵 가게, 공터, 기차역, 해변 등에서 성인 여성이 소녀와 함께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같은 장소에서 세월의 차이를 두고 찍은 사진을 합성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시간여행을 간 듯한 느낌을 준다.

이 사진으로 2013 캐나다 AGO-AIMIA 사진전 결선에 오른 오츠카 씨는 "마치 시간 여행을 떠나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내가 만난 기분이다. 옛날 사진 속 나는 항상 외로웠지만 이 작품 속에서는 더 이상 외롭지 않다"라고 말했다.

'시간여행 합성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시간여행 합성사진은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모티브로 삶을 변화시키는 점이 '시간을 달리는 소녀'와 비슷하다", "이런 시간여행 합성사진 몇 장, 나도 만들어보고 싶다", "과거의 나를 만나면 할 말이 많은데", "시간여행 합성사진, 힐링받는 느낌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사진작가 치노 오츠카는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10세 때 영국으로 이주한 후, 서머힐 학교, 영국왕립예술학교에서 미술 사진을 공부했다. 현재 런던에서 활동 중이다.

사진= 치노 오츠카 웹 사이트(chino.co.uk)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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