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야스쿠니 참배 “나라를 위해 싸우다 쓰러진 분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26일 14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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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야스쿠니 참배. 사진출처=뉴스Y 방송캡쳐
아베 야스쿠니 참배. 사진출처=뉴스Y 방송캡쳐
아베 야스쿠니 참배 "나라를 위해 싸우다 쓰러진 분들…한국 감정 상하게할 의도 없다"

아베 야스쿠니 참배

취임 1주년을 맞이한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가 26일 낮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아베 총리의 취임 이후 처음이자 지난 2006년 8월 15일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총리의 참배 이후 7년 4개월만의 일본 총리 야스쿠니 신사 참배다.

아베 총리는 "취임 1주년인 만큼 나라를 위해 싸우다 쓰러진 분들을 존중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한국인 등의 감정을 상하게 할 의도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그간 "한국과 중국이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반발하더라도, 그 외 주변국들과는 신뢰관계가 있어 괜찮다"라고 말해왔으며, 측근들도 "참배를 안 하더라도 한중 양국의 비판은 이어질 것인 만큼, 차라리 참배를 하는 게 방법"이라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12월 취임 이래 올 4월 야스쿠니 봄 제사와 패전기념일인 8월15일 가을 제사 등의 행사 때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계획을 잡았지만, 주변국의 강력한 반대와 측근들의 만류에 부딪쳐 포기했다. 아베 총리는 대신 4월과 10월, '내각 총리대신' 명의로 공물을 봉납한 바 있다. 특히 10월 참배의 경우 최측근인 스가 요시히로 관방장관이 아베 총리를 만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평가되는 야스쿠니 신사에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한 246만명이 합사되어 있다.

아베 야스쿠니 참배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베 야스쿠니 참배, 한일관계는 그냥 얼어붙겠군", "아베 야스쿠니 참배, 일본하고 점점 사이가 멀어지는 것 같아", "아베 야스쿠니 참배, 일본이 한국과의 외교는 포기한 건가?", "아베 야스쿠니 참배, 일본은 과거 반성을 할 생각이 아예 없는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사진=아베 야스쿠니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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