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만에 결혼한 커플, ‘운명적인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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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7월 19일 09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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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현지시각) 영국 메트로는 “10대 시절 연인이었던 남녀가 전쟁으로 헤어졌다가 70년 만에 노인이 되어 다시 만나 결혼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밥 험프리스는 제2차 세계대전이 열리던 18세에 연인 버미 블루엣과 헤어져 전쟁에 참여했고, 밥은 군대에서 버미에게 끊임없이 편지를 보냈다. 하지만 밥이 마음에 들지 않던 버미의 부모는 그의 편지를 모두 중간에서 가로채며 둘의 사랑을 방해한 것.

이에 밥은 버미의 마음이 식은 것으로 오해하고 전쟁이 끝난 뒤 다른 사람과 결혼했고, 버미 역시 결혼 후 뉴질랜드에 터를 잡았다.

그런데 이후 버미의 딸이 밥을 수소문해 영국에서 엄마의 첫사랑을 찾아낸 것. 결국 2011년 재회한 두 사람은 7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오는 20일 영국 서머셋에서 결혼식을 치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뷰에서 버미는 “70년 만에 밥을 봤을 때, 내 눈에는 노인이 아닌 18세 시절 군인의 모습으로 보였다. 여전히 마음만은 젊은 시절 그대로다”라고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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