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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세 처녀-73세 총각, 불같은 사랑 화제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5-10 11:42
2013년 5월 10일 11시 42분
입력
2013-05-10 01:09
2013년 5월 10일 01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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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사랑을 찾는 데는 평생이 걸릴 수도 있다. 호주 빅토리아주에 사는 마조리 헤머드 여사(106)와 개빈 크로퍼드 씨(73) 커플은 사랑하기에 너무 늦은 나이는 없다는 것을 몸소 알려준다.
9일 미국매체 허핑턴포스트는 헤머드 여사가 '33세 연하남'과 데이트를 즐기고 있지만 누구도 그녀를 '도둑'이라고 비난하지 않는다며, 이 특별한 황혼 커플의 사연을 전했다.
3년 전 호주 큐 가든 요양원에서 만난 두 사람은 33년이라는 나이 차이에도 사랑에 빠졌으며, 지금은 한순간도 떨어져 지낼 수 없는 사이가 됐다.
헤머드 여사는 "우린 서로에게 빠져들었다. 나이 차이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오랜 친구처럼 잘 지내고 있다"고 호주 언론 뉴스닷컴에 말했다.
인생의 황혼기를 보내고 있지만, 헤머드 여사나 크로퍼드 씨나 한 번도 결혼한 적이 없는 처녀, 총각이다.
크로퍼드 씨는 마침내 자신의 공주님을 찾았다며, 진정한 사랑은 그만큼 기다릴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조리는 매우 사교적이고,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본다"며 "그녀는 항상 명랑하고 매사에 감사하며, 우리는 늘 함께 웃는다. 우리 둘 다 인생을 즐기기엔 시간이 별로 없다는 걸 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10대 연인들처럼 사랑의 눈빛을 교환하고 귀여운 입맞춤을 한다고 호주 뉴스닷컴은 전했다.
그러나 두 사람이 서로의 손가락에 반지를 끼울지는 미지수다. 두 사람은 결혼이 사랑에 필수 요소는 아니라고 했다. 헤머드 여사는 "나는 너무도 무책임한 사람"이라며 "(결혼식을 안 올리고 동거하는) 죄악을 저지르며 사는 걸 좋아 한다"고 농담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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