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미소녀의 ‘콘돔 챌린지’ 화제 만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17일 15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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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캡처)
(사진=유튜브 캡처)
콘돔을 한쪽 콧구멍으로 집어넣어 입으로 빼내는 이른바 '콘돔 챌린지(Condom Challenge)'가 유튜브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16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대중지 선(The Sun)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한 미모의 소녀가 '콘돔 챌린지' 영상을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에 게재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10대로 보이는 이 소녀는 카메라 앞에서 콘돔을 꺼내 길게 풀어 앞부분을 한쪽 콧구멍에 집어넣는다. 소녀가 다른 쪽 콧구멍을 손가락으로 막은 채 입을 다물고 숨을 들이마시자 콘돔이 빠르게 소녀의 콧구멍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콘돔이 입구 부분만 남은 채 콧구멍 속으로 거의 빨려 들어가자 소녀는 손가락을 입속으로 집어넣어 콘돔 끝을 잡아당긴다.

콧구멍 밖으로 살짝 나와 있던 콘돔이 쑥 빨려 들어가면서 입 밖으로 모두 빠져나오자 소녀는 괴로운 듯 인상을 찌푸리며 기침을 한다.

지난 8일 유튜브에 게재된 이 영상은 17일(한국시각) 현재 160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소녀는 충격적이고 혐오스러워 보일수도 있는 '콘돔 챌린지'에 최근 동참한 인물이다.

미국 매체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콘돔 챌린지 영상은 지난해 10월부터 온라인에 떠돌기 시작했으며, 이후 10~20대들이 콘돔 챌린지 영상을 촬영해 유튜브에 올리면서 하나의 유행처럼 번졌다.

특히 이 소녀가 게재한 콘돔 챌린지 영상이 인기를 끌며 여러 매체에서 보도되자, 새로운 콘돔 챌린지 영상이 연달아 유튜브에 올라오고 있다.

유튜브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콘돔 챌린지'(사진=유튜브 캡처)
유튜브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콘돔 챌린지'(사진=유튜브 캡처)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대부분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인 가운데, 철없고 위험한 행동이라고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왜 저런 정신 나간 짓을 하는 건가", "정말 어리석은 행동이다. 저러다 큰일 날 수 있다", "역겹고 혐오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문가는 자칫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위험천만한 행동이라며 절대 따라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선에 따르면 의사인 캐럴 쿠퍼 박사는 "목숨이 위험해질 수 있는 어리석은 행동"이라며 "콘돔을 콧구멍으로 흡입하다 잘못하면 기도를 통해 기관지나 폐로 들어가 끔찍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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