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첫 항모, 서해-동중국해가 주요 작전권”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3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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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군사전문잡지 보도… 칭다오 항모기지 입지 주목

중국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遼寧)’의 모항으로 결정된 산둥(山東) 성 칭다오(靑島) 자오둥(膠東) 항공모함 기지의 입지가 세계 군사전문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캐나다 소재 군사전문잡지인 ‘칸와디펜스 리뷰(漢和防務評論)’는 랴오닝의 훈련을 서해와 동중국해에서 주로 실시하겠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해석했다고 환추(環球)시보가 전했다. 잡지는 이 항모 기지가 한국 서해안에서 570km, 일본 나가사키(長崎)에서 970km 떨어져 있다고 소개하며 한반도와 일본의 해상 군사력 강화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베이징(北京)의 군사전문가는 “서해는 해역이 좁아 랴오닝이 작전에 나서면 미국 항모 등 다른 항모가 진입하기 곤란하다”며 “랴오닝이 수년 뒤 전력화하면 중국군은 서해의 제해력과 제공력을 크게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반도 위기상황 때 전략적 가치를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랴오닝이 핵잠수함과 이지스함 구축함 호위함 등을 갖춘 항모전단을 구성하고 함재기 운용까지 원활하게 하려면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완벽한 작전 능력을 갖추기까지 10년은 필요하다는 평가도 있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
#중국#첫 항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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