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 정상회담은 환경정비가 중요”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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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日공명당대표 면담

시진핑(習近平) 중국 공산당 총서기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위해서는 환경 정비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2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시 총서기는 이날 오전 중국을 방문한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일본 공명당 대표와의 회담에서 “일본과의 고위급 대화(정상회담을 의미)가 중요한 만큼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시 총서기가 작년 11월 취임한 후 일본 여당 지도자를 만난 것은 처음이다.

그는 야마구치 대표가 아베 총리의 친서를 전달하며 양국 정상회담을 요청하자 이같이 이야기했다. 시 총서기는 또 고위급 대화를 위해서는 환경 정비가 중요하다고 지적해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와 관련한 일본의 전향적 자세를 촉구했다.

시 총서기는 “(센카쿠 문제와 관련한) 입장의 차이가 있지만 대화와 협의를 통해 해결해 가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 총서기는 중-일 양국이 옛 지도자들처럼 정치적 지혜를 발휘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야마구치 대표는 “외교상 생긴 문제는 반드시 해결할 수 있다”라면서 “대화를 거듭해 정상회담에 이르는 것이 관계 개선을 위해 중요하다”고 정상회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
#중국#일본#시진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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