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다이제스트]美-日 보잉 787기 안전 확인 때까지 운항 중지 명령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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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항공국(FAA)은 16일(현지 시간) 성명을 내고 최근 사고가 잇따르는 보잉 787 기종이 배터리 화재 위험성이 있다며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운항을 중지하도록 미국 항공사들에 지시했다. 일본의 국토교통성도 17일 전일본항공(ANA)과 일본항공(JAL)에 대해 배터리 안전성이 입증될 때까지 운항을 중지시켰다. 일본 언론은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며 “일본 첨단기술의 자존심이 무너졌다”고 보도했다. 보잉 787 기체의 약 35%가 미쓰비시중공업 등 일본 기업 제품이어서 ‘준(準)일본산’ ‘일본 최신 기술의 결정체’라고 불렸기 때문이다. 특히 16일 일본에서 비행 도중 기내에 연기가 들어차는 사고를 낸 보잉 787기의 심장부인 전지(리튬이온전지)는 교토(京都)에 본사를 둔 GS유아사의 제품이다.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나오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전지에서 이상이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 주식시장에서는 보잉사에 부품을 공급하는 일본 업체들의 주가가 벌써부터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한국 항공사는 보잉 787 기종을 아직 운항하지 않고 있다.
#연방항공국#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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