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100만대 이상서 대규모 악성코드 발견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16일 10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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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스마트폰 중 약 100만 대 이상에서 대규모 악성코드가 발견됐다.

16일 BBC는 중국 신화통신을 인용해 중국의 이동통신 이용자가 가진 스마트폰 중 약 100만 대 이상에서 대규모 악성코드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2011년 트로이 목마 바이러스의 공격을 받아 스마트폰이 감염된 것이 처음 발견됐다.

이번에 발견된 악성코드는 '봇넷'이다. 봇넷에 감염되면 스마트폰 이용자의 의지와 관계없이 (해커가) 원격에서 스마트폰을 조정하는 것이 가능해 사기 등의 목적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중국 보안 관계자들은 스마트폰 이용자들에게 허가 없이 운영되는 제3의 앱 스토어에서 앱을 내려받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보안 관계자들은 이용자들이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위험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에서는 지방 정부 당국까지 나서 이동통신 사업자들에게 자신들의 모바일 앱스토어의 보안 취약점을 없애라고 경고하고 나설 정도다.

보안회사인 킹소프트 두바는 2012년에 구글이 운영하지 않는 앱스토어에서 수많은 앱들이 다운로드 됐으며 이 중 7000개 이상의 앱에서 트로이 목마 바이러스 등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중국에는 현재 4억 2000만 명 이상이 이동통신에 가입해 있다. 따라서 보안 관계자들의 이런 경고에도 불구하고 트로이 목마 바이러스는 여전히 활동하면서 봇넷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도록 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봇넷은 스팸메일이나 악성코드 등을 전파하도록 하는 악성코드 봇(Bot)에 감염되어 해커가 마음대로 제어할 수 있는 좀비 PC들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말한다.

봇에 감염되면 PC 사용자들은 자신의 컴퓨터가 감염된 줄 모르는 경우가 많고, 해커는 수십에서 수만 대의 시스템에 명령을 전달해 특정 인터넷 사이트에 대량의 접속 신호를 보내 해당 사이트를 다운시키는 등의 방식으로 대규모 네트워크 공격을 수행할 수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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