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오바마 또 두차례 취임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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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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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일요일 백악관서 선서 뒤 다음날 공식행사서 한 번 더
1기 땐 대법원장 실수로 2번

2009년 대통령 취임선서를 2번 했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사진)이 두 번째 임기에도 취임선서를 2번 하게 됐다.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라는 기록을 가진 오바마 대통령은 2번의 임기에 4번 선서를 한 대통령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됐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1933∼1945년 재임)이 4선을 연임하며 4번의 취임선서를 한 적이 있다.

미국 대통령 취임위원회는 최근 “헌법이 명시한 취임 날짜인 20일이 일요일이기 때문에 헌법에 따라 이날 백악관에서 취임선서를 한 후 공식적인 취임식 행사는 21일에 개최하겠다”라고 밝혔다. 퍼레이드 등 각종 공식 행사 역시 21일로 미뤄진다.

오바마 대통령은 첫 임기 때인 2009년 1월에도 취임선서를 두 번 했다. 20일 공식 취임식에서 선서를 선창한 존 로버츠 대법원장이 선서 어순을 실수로 바꿨기 때문. 이튿날 오후 백악관에서 로버츠 대법원장 주관으로 다시 취임선서를 했다.

미 대통령 취임 날짜가 일요일인 경우는 이번이 7번째다. 러더퍼드 헤이스, 우드로 윌슨,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은 취임 선서를 2번 했다. 반면 제임스 먼로, 재커리 테일러 전 대통령은 일요일 다음 날의 공식 취임식에서 한 번만 했다.

21일 오바마 대통령의 공식 취임식에는 최영진 주미 대사가 한국 정부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오바마#취임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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