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갑부 루이뷔통 회장, 벨기에 국적취득 무산위기

  • 동아일보

3년 거주요건 충족 안돼… 르몽드 “이민국에서 반대”

‘프랑스의 굴욕?’

재산이 410억 달러(약 43조8700억 원)로 프랑스 1위, 세계 4위 부호인 루이뷔통모에에네시(LVMH)그룹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63·사진)의 벨기에 국적 획득이 무산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0일 르몽드지는 벨기에 이민국이 아르노 회장의 국적 신청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의회에 보냈으며 신청이 탈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민국은 아르노 회장이 적어도 3년 이상 거주해야 한다는 주요 기준을 충족하지 않아 국적 부여가 적합하지 않다는 보고서를 3주 전 의회 귀화위원회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노 회장의 벨기에 거주 기간은 1년에 불과하다는 것. 의회 귀화위원회는 이민국 정보기관 검찰 등 3개 기관의 보고서를 종합해 평가한다. 3개 기관이 모두 긍정적인 의견을 내면 국적을 부여하고, 모두 부정적인 의견을 내면 국적 신청을 거부하며, 의견이 엇갈리면 의회가 최종 판단한다.

파리=이종훈 특파원 taylor55@donga.com
#프랑스#루이뷔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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