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에 3차례 성관계, 수명 2년 연장”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11일 16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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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령자인 미국의 베시 쿠퍼 할머니가 지난 주 11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쿠퍼 할머니는 숨지기 전 오래 사는 비결로 정크 푸드를 먹지 않고 남의 일에 신경 쓰지 않은 것 을 꼽았다.

하지만 이것뿐일까? 과학자들에 따르면 장수비결은 여러 가지가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이 11일(현지시간)이를 정리해 소개했다. 그 중 국내 독자들이 관심을 둘 만한 내용을 추려 소개한다.

-바나나 섭취: 칼륨이 풍부해 혈압을 낮춰준다.

-치실 사용: 노화를 최대 6.4년 늦춰준다. 미국의 노화방지 전문가 마이클 로이즌 박사는 "매일 밤 치실을 사용하면 노화속도를 크게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치주질환의 원인인 박테리아는 염증과 동맥경화까지 유발할 수 있는데 치실을 사용하면 이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당뇨병과 치매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우유 마시기: 염증 억제하는 비타민 D 풍부.

-1주일에 최소 2차례 성관계 : 영국 웨일스의 45~50세 남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주 2회의 성관계를 갖는 쪽의 조기 사망률이 그렇지 않은 쪽보다 절반가량 낮았다.

또 한 미국인 전문가는 주 3회 성관계가 수명을 2년 연장시켜 준다고 밝혔다. 만약 매일
성관계를 갖는다면 수명은 8년 더 연장된다.

-지나치게 기뻐하지 마라: 행복하고 낙천적인 태도가 장수 비결이라고 믿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미국의 심리학자 하워드 프리드먼 박사는 쾌활한 어린이가 더 오래 살 가능성이 낮 다는 걸 확인했다.
상대적으로 더 행복한 쪽이 건강의 위험신호를 과소평가해 의사의 충고 등을 잘 따르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진실을 말하라: 거짓말은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심박동수와 호흡이 빨라지게 만 들고, 소화를 방해하는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을 일으킨다.
호주 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실험대상자에게 거짓말을 금지했더니 10주 만에 건강이 크게 향상됐다.

-겨울철 월요일엔 외출 금지: '오래살기(Live Longer)'라는 책을 쓴 영국인 여의사 사라 브루워에 따르면 일요일 보다 월요일 사망자가 18% 많고, 여름보다 겨울철 사망자가 25% 더 많다.

-잡지 거꾸로 읽기: 의도적으로 매일 익숙하지 않은 행동을 할 필요가 있다. 잡지의 아래 위를 뒤집어 읽는 게 한 가지 예다. 이런 행동은 뇌와 세포에 각각 가벼운 스트레스와 손상을 주게 되는데 우리 몸은 이를 스스로 회복한다. 이 때 노화 관련 손상도 회복된다고 미국의 노화 전문가 마리오스 키라이지스 박사가 설명했다. 그는 오른손잡이의 경우 왼손으로 글씨 쓰기, 몹시 싫어하는 음악 듣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공중 화장실 손잡이 안 만지기: '볼일'을 마친 후 아무리 손을 깨끗이 씻었다고 하더라도 문을 열고 나갈 때 조심하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이다. 화장실 출입문 손잡이가 질병 감염의 위험을 높이는 박테리아의 온상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공중화장실 손잡이는 함부로 만지면 안 된다.

-1시간 더 자기: 평소보다 1시간 먼저 잠자리에 들면 6주도 안 돼 혈압을 낮출 수 있다.
최근 미국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연구에 따르면 하루 수면시간이 7시간 이하인 사람들을 1시간 먼저 잠들게 한 결과 혈압이 눈에 띄게 떨어져 심근경색, 심장발작 등의 위험이 줄어들었다.

-빨대로 숨쉬기: 매일 몇 분씩 빨대로 길고 깊게 숨을 쉬는 간단한 운동을 통해 여러 가지 효과를 볼 수 있다. '노화를 막는 17가지 계획'의 저자 마이크 모레노 박사는 "폐 기능이 향상되고 심박동수와 혈압을 낮춰준다"고 밝혔다.

-매일 걷기: 단거리 걷기만으로도 뇌가 활성화되고 기억력 감퇴를 늦춘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감정을 숨기지 말고 아내(남편)와 싸워라: 미국 미시건 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화가 났음에도 감정을 숨기는 부부의 25%가 더 일찍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정 억누르기는 고혈압, 불면증, 심장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고 발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이밖에 20번 이상 씹기, 아이 낳아 키우기, 많이 웃기, 하루에 와인 1잔 마시기 등도 장수비결로 꼽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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