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좋은 도시’ 서울 75위…5단계 상승”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4일 15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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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는 오스트리아 빈…서울, '도시 인프라' 순위는 50위

세계적인 컨설팅업체인 머서(Mercer)는 4일 전 세계 221개 도시를 대상으로 '2012년 삶의 질'을 종합평가한 결과, 서울이 75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서울은 지난해 80위에서 5단계 상승해 올해 75위를 차지했다.

머서는 보고서에서 "서울이 외국인들에게 점점 더 매력적인 도시가 되고 있다"면서 "사회기반시설(인프라)과 공공서비스,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인해 순위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1위는 2009년부터 4년 연속 오스트리아 수도 빈이 손꼽혔다.

이어 살기 좋은 곳 2위는 스위스 취리히, 3위는 뉴질랜드의 오클랜드가 지목됐다. 그 다음에는 독일의 뮌헨(4위), 캐나다 밴쿠버(5위), 독일 뒤셀도르프(6위)와 프랑크푸르트(7위) 순이었다.

스위스 제네바(8위)와 덴마크 코펜하겐(9위)도 선두권에 포함됐다. 스위스의 수도 베른과 호주 시드니는 공동 10위에 올랐다.

유럽 국가들은 부채위기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올해 조사에서 상위 25개 도시 가운데 15개 도시가 포함되는 저력을 발휘했다.

아시아의 다른 주요 도시 중에서는 싱가포르가 25위로 상위권에 들었다. 일본 도쿄는 44위, 홍콩 70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80위, 대만 타이베이 85위, 중국 상하이 95위 등도 100위권 내에 포함됐다.

조사 대상 도시 가운데 이라크 바그다드는 최하위인 221위를 차지해 삶의 질이 가장 낮은 도시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한편, 머서는 해마다 다국적 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는 전 세계 200~300개 도시의 정치적 안정, 범죄율, 의료 및 금융서비스, 대중교통, 자연재해 등 39개 요소를 평가해 매긴 삶의 질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머서는 올해 '사회기반시설(인프라)이 잘 갖춰져 있는 도시' 순위도 발표했다. 그 결과 싱가포르가 1위를 차지했으며, 서울은 50위를 기록했다.

머서는 전기, 수자원 가용능력, 전화, 우편, 교통 정체 및 공항 효율성 등을 감안해 도시 인프라 순위를 매겼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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