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의원 “에너지 음료 판매, 한시적으로 금지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19일 17시 29분


최근 영국에서 카페인이 다량 함유된 에너지 음료의 판매를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는 미국에서 지난 4년간 13명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카페인이 많이 함유된 에너지 음료가 원인일 수 있다는 논란이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에 따르면 영국 집권 보수당 소속 로브 윌슨 하원의원은 이번에 문제가 된 '5시간 에너지(5-Hour Energy)', '몬스터 에너지'에 대한 "안전성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이라도 16세 미만 청소년에 대한 판매를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야당인 노동당 소속 데이비드 핸슨 하원의원도 정부가 직접 나서 "에너지 음료의 오·남용 수준을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에너지 음료 '부작용' 의심 사례로 사망사건 외에도 심장마비, 경련, 유산 등이 있었다면서 정확한 인과 관계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15일 보도했다.

이에 '5시간 에너지'의 제조업체인 리빙에센셜(Living Essentials)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 제품에 "프리미엄 커피 한 잔에 준하는 카페인이 함유돼 있다. 하루 2병을 초과한 섭취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디펜던트는 일회용 2온스(약57g) 규격 용기에 판매되는 이 음료에는 상당량의 설탕과 함께 커피 2잔에 해당하는 카페인 215㎎ 등이 함유됐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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