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선정 ‘세계 7대 오싹한 장소’, 한국 곤지암 정신병원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12일 11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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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NN방송의 관광여행 사이트 CNN GO가 선정한 '세상에서 가장 소름 돋는 장소'에 우리나라의 곤지암 정신병원이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CNN GO는 지난달 31일 '공포를 파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오싹한 장소 7곳을 선정해 소개했다.

첫 번째 장소는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 놀이공원이다. 1986년 원전 폭발로 유령도시가 돼 사람들의 발길이 끊겼지만 오래 전 놀이기구들이 그대로 남아 있어 기묘한 공포심을 자아낸다.

두 번째는 체코의 세들렉 납골당. 사람 뼈 수백 만 개로 만든 조각품들로 장식된 이곳은 세계적인 관광명소이다.

CNN이 꼽은 세 번째 장소는 '자살의 숲'이라 불리는 일본의 아호키가하라. 후지산 서쪽 둘레에 위치한 이 숲은 1988년부터 최근까지 매년 평균 100여 명이 목숨을 끊어 자살의 숲으로 악명이 높다.

이어 아프리카 서부 기니만에 위치한 토고의 동물부적 시장이 꼽혔다. 이 시장은 부두교를 믿는 토고인들이 의식에 필요한 동물 머리, 뼈, 가죽 등을 거래하는 곳이다.

영화 '사탄의 인형'을 상기시키는 멕시코의 '인형의 섬'도 이름을 올렸다. 인근의 한 주민이 호수에서 익사한 소녀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 나무에 인형을 달기 시작한 것이 50년 동안 이어졌다.

여섯 번째 장소는 일본의 군함섬. 군함을 닮아 이름 붙여진 이 섬은 한 때 석탄광이 발견돼 5000명 넘게 살았지만 폐광 이후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됐다. 한국인 피해자들이 강제로 끌려가 학대와 죽임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개봉한 영화 007 '스카이폴'에도 등장한다.

마지막 장소는 한국 경기도 곤지암에 위치한 정신병원이다. 국내 TV방송에서 '대한민국 3대 흉가'로 소개된 이 정신병원은 "10년 전 이유 없이 사람이 죽어나가 병원이 폐쇄되고 현재까지 방치됐다", "원래 형무소 자리였다"라는 등의 루머로 방송을 타게 됐고 현재 매년 1000여 명이 방문하는 관광명소가 됐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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