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개막… 정부 독도-과거사 거론 검토

  • 동아일보

한국 비상임이사국 진출… 10월 18일 투표로 결정

한국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재진출 여부가 결정될 제67차 유엔총회가 18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막됐다.

이번 총회에서 한국은 1996∼1997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을 맡은 데 이어 15년 만에 재도전한다. 2013∼2014년 임기의 비상임이사국을 결정할 선거는 다음 달 18일 열린다. 한 자리가 비어 있는 아시아그룹 비상임이사국에 입후보한 국가는 한국 캄보디아 부탄 3개국이다. 193개 회원국의 3분의 2 이상 지지를 받아야 한다.

김숙 유엔대표부 대사는 최근 뉴욕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신중하지만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당선에 필요한 지지표를 구두나 문서 형식으로 확보한 상태지만 아직 마음을 놓기엔 이르다. 통상 이탈 표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막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총회에서 한국 대표단을 이끄는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28일 기조연설에서 독도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한일 간 역사문제를 언급할 것인지도 관심사다. 이에 앞서 기조연설을 할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의 발언 수위에 따라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일본과 중국이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문제를 언급하면 유엔총회장에서 한중일의 치열한 외교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뉴욕=박현진 특파원 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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