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미사일 대비 알래스카 MD체제 개선”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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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립연구회의 주장

미국 국립과학원 산하 국립연구회의는 11일 북한이나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비해 알래스카 주와 캘리포니아 주에 340억 달러(약 38조2840억 원)를 들여 구축한 미사일방어(MD) 체제를 전면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에 본부를 둔 이 기관은 의회의 요청으로 작성해 공개한 보고서에서 지금의 방어체제는 북한 미사일 개발 초기 단계의 제한적인 위협에 대응하는 등 제한된 목표를 수행하기 위해 개발돼 최근 북한의 개량형 미사일 공격 등에 효율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그동안 공화당 의원들이 요구해온 제3의 미사일방어 기지를 북동지역 주에 추가로 건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형 요격미사일을 갖춘 제3의 미사일방어 기지 건설은 앞으로 수십 년 동안 북한이나 이란의 미사일 공격 위협에 맞서 미국 본토와 캐나다를 보호할 수 있는 방위력을 증대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알래스카 주 포트그릴리에 있는 MD 작전센터에서 미사일 관련 정보를 탐지하고 포트그릴리와 캘리포니아 주의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요격미사일을 발사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2008년 12월 이후 한 번도 시험 요격을 하지 않았다.

워싱턴=최영해 특파원 yhchoi65@donga.com
#북한#이란#미국#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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