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째 잠적 시진핑 中부주석 늦어도 21일 공개석상 나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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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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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매체 보쉰 보도

이달 1일 이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부주석(사진)이 늦어도 21일에는 외부에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에 서버를 둔 인터넷 매체 보쉰(博迅)은 12일 시 부주석이 광시좡(廣西壯)족자치구 난닝(南寧)에서 열리는 제9회 중국-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엑스포 개막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시 부주석이 경미한 심장질환을 앓고 있지만 21일 행사에는 참석해 미얀마의 고위 당국자도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보쉰은 또 20일 중국 공산당 17기 제7차 전체회의(17기 7중전회)에 시 부주석이 참석할 것인지가 시 부주석의 상태는 물론이고 차기 권력교체의 정상적인 이행 가능성을 가늠할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7중전회는 다음 달로 예상되는 최고지도부 교체를 앞두고 공산당의 최고정책결정 기관인 중앙위원회가 마지막으로 여는 회의다.

한편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에도 시 부주석의 근황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할 게 없다”며 입을 다물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시 부주석이 다음 주 이후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 차기 지도부 선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베이징=고기정 특파원 koh@donga.com
#중국#보쉰 시진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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