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사망설 루머 확산, 도 넘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12일 15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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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 프리먼의 사망설이 해프닝으로 밝혀지면서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가 루머의 확산지로 지목되고 있다.

모건 프리먼 외에도 존 본조비, 조니 뎁 등 유명 스타들도 사망설 루머를 겪은 바 있다. 이들을 둘러싼 루머는 대개 SNS에서 시작됐으며 자세한 사망 원인까지 언급되면서 사실처럼 받아들여졌다.

모건 프리먼의 사망설을 퍼뜨린 페이스북에는 "9월 6일 목요일 오후 5시. 모건 프리먼이 동맥 파열로 사망했다"면서 구체적인 병명과 시각까지 언급해 사실처럼 받아 들이게 만들었다.

존 본조비나 조니 뎁도 각각 '심장마비'와 '자동차 사고'로 사망했다는 루머가 SNS 상에서 퍼져나갔다. 루머의 당사자가 된 이들은 자신이 살아 있다고 SNS에 '생존인증'하면서 진화에 나서야 했다.

외국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사망설 루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얼마 전 SNS 상에서는 사망설을 패러디한 '자택에서 숨 쉰 채 발견'이라는 글이 유행하면서 도가 지나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패러디 사망설에는 이효리, 강호동, 고영욱 등 유명 연예인이 주인공이 되면서 또 다른 형식의 사망설 루머를 확산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SNS는 특성상 개인이 자유롭게 글을 올리거나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고 퍼 나르기 때문에 루머의 파급력이 크다. 또 다시 확산된 모건 프리먼의 사망설을 계기로 SNS 이용자들의 자정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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