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인 GDP 5000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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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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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5432달러… 10년새 4.8배로 늘어

중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처음으로 5000달러를 넘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5일 홈페이지에 올린 ‘경제사회 발전성취 보고서’에서 지난해 1인당 GDP가 3만5083위안으로 연평균 환율 적용 시 5432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2002년 1인당 평균 GDP 1135달러에 비해 4.8배로 증가한 것이다.

이는 1년 전보다 8.7% 증가한 것으로 2002년(1135달러)에 비해서는 명목가치 기준으로 3.8배, 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실질가치로는 1.4배 뛰었다. 중국의 1인당 GDP는 2007년 처음 2만 위안을 넘어섰으며 2010년에는 3만 위안을 돌파했다.

1인당 GDP 성장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13.6%로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이후 9% 안팎으로 떨어지긴 했지만 안정적인 상승세를 유지해 왔다. 한국은 1989년(5400달러)에 처음으로 5000달러를 넘어섰다.

보고서는 또 2003년부터 2011년까지 GDP는 연평균 10.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중 세계 평균 GDP 증가율은 3.9%, 1978년 중국이 개혁·개방을 실시한 이후 연평균 GDP 증가율은 9.9%였다. 따라서 중국 경제가 2000년대 초반에 세계 평균은 물론 본격적인 성장 드라이브를 걸었던 개혁·개방 이후의 성적표와 비교해도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됐다.

지난해 중국의 GDP는 47조1564억 위안(약 8368조 원)으로 2010년(40조1513억 위안)보다 9.2% 늘었다. 한국의 지난해 GDP는 1237조 원(명목 기준)이다.

베이징=고기정 특파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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