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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애틀랜타서 ‘한인목사’ 총기피살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7-25 11:23
2012년 7월 25일 11시 23분
입력
2012-07-25 06:32
2012년 7월 25일 06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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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부부싸움 중 홧김에 총질"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60대 한인 목사가 아내가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귀넷 카운티 경찰은 24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애틀랜타 북동부 로렌스빌에 거주하는 한인 여성 C모(63)씨를 남편 정모(64) 목사를 총기로 살해한 혐의로 구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22일 밤 11시경 심장마비 환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정 목사 자택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져 있는 정 씨를 발견하고 집 안에 있던 C씨를 살인 및 불법 무기 소지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고 말했다.
사건 발생 당시 집에는 정 목사 부부와 30대인 아들, 딸이 있었으며, 경찰은 생존자인 세 사람을 상대로 개별 탐문조사를 벌여 C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C씨는 경찰과 애틀랜타총영사관 관계자에게 "목회 일이 잘 안돼 남편과 자주 다퉜다"며 부부싸움을 하다 홧김에 총격을 가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목사는 2001년 애틀랜타에 한인 신학생을 대상으로 한 '페이스 바이블(FaithBible) 스쿨'이란 신학교와 교회를 세워 목회 활동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플로리다주 탬파에 있는 '페이스 신학교'의 조지 지머(Simer) 학장은 애틀랜타 지역의 한인 매체인 '뉴스앤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정 박사가 운영해온 애틀랜타 학교는 우리 학교의 분교인데 현재는 재학생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 목사와 가까운 한 목사는 "고인은 모든 이의 존경을 받은 참으로 훌륭한 분이셨다"며 "수년 전 생활고를 이기지 못하고 신학교와 교회 문을 닫은 뒤 다른 일을 하면서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아내와 장성한 아들, 딸을 건사하려 했지만 그마저 잘 안됐다"며 비통해했다.
정 목사는 최근 은행 대출금을 갚지 못해 재산이 압류될 상황에 부닥치자 자택을 헐값에 급매로 내놓았다고 한 부동산 중개사가 전했다.
애틀랜타에서 한인들 간에 총기사고가 발생한 것은 올해 들어서만 3번째여서 동포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월 애틀랜타 북부 노크로스에 있는 한인 수정사우나에서 일가족 5명이 총에 맞아 숨진 데 이어 4월에는 50대 여성과 내연관계에 있던 40대 한인 남성이 덜루스 변호사 사무실에서 변호사인 아내의 무차별 총격을 받고 목숨을 잃은 바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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